칡차의효능

이용법

① 칡차의 이용부위는 뿌리나 꽃이다. 먼저 뿌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늦가을 낙엽이 질 때부터 이듬해 싹트기 전까지 뿌리를 캐어 물에 잘 씻고 겉껍질을 벗긴다. 그리고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리고 한지봉지 등에 넣어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을 이용한다.

② 차의 분량으로는 잘게 썬 것 15∼20g 정도를 물 600mℓ에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서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시거나 말린 뿌리를 가루를 내어 열탕 1잔에 2∼3숟갈씩 타서 마신다. 맛내기는 벌꿀로 하며 설탕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으며 차게 한 후 마셔도 좋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칡차를 진하게 끓여서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음주 후 마시도록 하면 갈증도 해소하고 주독도 풀어서 최고로 좋은 음료이자 냉차가 된다.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정성을 들여 칡차를 활용하는 것은 생활의 지혜이기도 하다.

③ 다음은 칡꽃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꽃을 이용할 때에는 8월에 피는 꽃을 따서 직접 또는 잘 건조시켜 물 600mℓ에 두 송이 정도를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꽃차는 주독을 푸는데 특효가 있다. 뿌리나 꽃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 모두 성인을 기준할 때 하루에 2∼3잔이 적량이다.

독성과 부작용

위염으로 구토, 땀이 많고 열이 높으며 번갈 하는 증상, 발열, 오한, 증상, 대변이 막히고 굳으며 구토하는 증상 등에는 피한다.

고전문헌

① 칡은 목이 마르고 실열, 구토, 모든 신체마비 등을 다스리고 양기(정력)를 일으키며 모든 독을 해독한다 『신농본초경』.

② 칡은 상한 중풍과 두통을 다스리고 통풍을 그치게 하며 신경통을 없앤다. 생칡의 즙을 내어 마시면 갈증과 높은 신열을 다스린다 『명의별록』.

③ 칡가루와 녹두가루를 섞어서 만드는 국수 제조법을 소개하였으며 쌀가루를 섞어 반죽하거나 또는 칡가루를 물에 끓여 장유를 첨가하여 먹는데 이것을 옹이라고 소개하였다 『산림경제』.

④ 칡은 발한, 해열, 청량제로 쓰며 전분을 열탕에 풀어 복용하면 부인의 하열, 열병에 갈증을 없애주고 구토, 두통 등을 없앤다 『약용식물사전』.

⑤ 열이 있으면서 땀이 없는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상,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항배강직), 풍열감기, 소갈병, 홍역초기, 설사, 이질, 고혈압, 협심증 등에 효과가 있다 『향약대사전』.

⑥ 황달에 칡뿌리를 달여 마시면 매우 유효하다 『경험방』.

⑦ 뿌리는 발한, 해열, 감기, 두통, 편도선염에 좋고 꽃은 주독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 『한국약용식물도감』.

⑧ 상한(傷寒)의 초기에 머리가 아프고 몸에 열이 있는 증세를 치료하며 중풍의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꽃과 뿌리는 주독을 푸는데 좋다 『동의실감』.

⑨ 소갈, 신열이 몹시 나는 증상, 구토, 여러 가지 비증(脾症)을 치료하고 음기를 도와준다. 또 여러 가지 독을 풀고 상한, 중풍, 두통도 치료하며 해기 및 땀이 나도록 주리를 열어준다. 쇠붙이에 상한 것과 그 아픔, 풍사로 옆구리가 아픈 것도 치료 한다 『향약집성방』.

⑩ 칡뿌리는 청량성 발한제로써 상한 중풍의 두통, 구갈, 이질복통, 발열무한, 설사 등을 치료한다. 또 진액을 생겨나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주독을 풀며 백약의 독을 없앤다 『본초학』.

⑪ 칡은 땀을 나게 하고 열을 내리며 진액을 불려준다. 상한을 풀며 주독과 온학을 치료하고 또한 번갈증도 멎게 한다 『방약합편』.

적응

해열, 발한(發汗), 진통, 지혈, 해독, 숙취, 구토, 중풍, 당뇨, 진정, 감기, 편도선염, 고혈압, 두통, 마비증세, 이질, 설사, 황달, 신경증, 병후회복, 주독(酒毒), 소갈, 보음(補陰), 금창(金瘡)

민간요법

①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 잎을 해열, 발한, 보약, 진통, 지열, 해독, 숙취, 구토, 중풍, 당뇨, 진정, 감기, 편도선염 등에 약재로 쓴다.

② 겨울에 말라 죽지 않은 덩굴을 잘라서 각을 내고 쪼개어 약간 건조시킨다. 이것을 들통 등에 적당히 넣고 물도 적당히 채워 달여서 차대용으로 장복하면 위궤양, 만성위병 등에 특효가 있으며 건위에도 좋다. 특히 뿌리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③ 감기로 오한이 나고 땀이 나지 않으나 속에서 열이 나고 어깨와 목줄기가 굳어질 때는 발한 해열제로 갈근탕을 달여서 먹는다. 이때 갈근탕의 처방은 칡뿌리 85g, 마황(마황나무줄기), 생강, 대추를 각각 65g 그리고 계피, 작약, 감초 각 5g을 물 0.2ℓ에 넣고 달여서 이것을 하루 양으로 세 번 나누어 마신다.

④ 감기에 걸려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에는 갈근탕에 반하를 약간 넣어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⑤ 칡뿌리는 알코올 중독 또는 패인 상처의 지혈에도 효과가 있다.